현직 국세청장 구속으로 신뢰의 위기에 봉착한 국세청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또 환골탈퇴를 위해 기강확립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세청장 구속 이틀째, 뒤숭숭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마련한 국세청 긴급 대책회의.
지방청장 등 국세청 간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는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먼저 대국민 사과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한상률 / 국세청 차장
-"이번 사태가 발생한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심려와 우려를 끼쳤고, 국세행정에 대해 많은 신뢰를 보내주신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국민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뇌물수수 비리를 국세청의 상납관행으로 보고 있는 시각에 대해서는 부정하면서도 대국민 이미지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한상률 / 국세청 차장
-"앞으로 우리가 세정을 혁신하고 하는 과정에서 항상 염두에 둬야 할 사실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고, 사실이 어떠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느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특단의 기강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상률 / 국세청 차장
-"감사관실에서는 환골탈태한다는 자세로 조사국과 협의해서 금품수수 부조리에 대한 특단의 공직기강 확립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성실신고 납세의지가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세무조사 비위에 대해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세청이 이처럼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뇌물수수 비리로 실추된 이미지를 씻고국세청이 이번 기회를 환골탈태의 거듭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은영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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