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살아난 수주 기대감에 조선주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들은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대우조선해양이 25.2%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11.7%), 삼성중공업(15.7%), 현대미포조선(11.3%) 등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최근 조선주 강세 원인으로는 이란발 수주 기대감이 우선 꼽힌다.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란 석유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조선사가 이란 최대 탱커선사인 NITC로부터 180억달러(약 21조6900억원) 규모 원유 수송선과 LNG 운반선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주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원유 생산을 위한 해양플랜트와 이를 운반하기 위한 유조선, LNG선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 세계 조선소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는 시점에 국내 조선소의 대규모 수주가 가시화되면 조선업종의 박스권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흐름과는 별개로 조선주에 대한 재평가는 연초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