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신영증권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신영증권은 주당 순자산 5만6551원, 유보율 1188%로 각각 업계 2위를 기록 중이다. 1987년 8월 24일 상장한 신영증권의 당시 자기자본은 18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9992억원으로 늘어나 올해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신영증권은 친주주 정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10년(2005~2014년) 신영증권 평균 배당성향은 29.2%에 달한다. 한국 기업 평균 배당성향인 17.4%(지난해 9월 말 기준)보다 훨씬 높다. 같은 기간 신영증권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5%, 우선주 6.1%로 최근 10년간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3.7%)를 훌쩍 뛰어넘는다. 신영증권의 우수한 성과는 '신즉근영(信則根榮·고객의 신뢰가 곧 회사의 번영)'이라는 경영철학에서 나왔다.
원 회장은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회사가 먼저 신뢰받을 만한 튼튼한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회사 내재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 신영증권은 업계가 위탁 중심의 약정 체결 경쟁을 벌이던 2002년 선도적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도입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수수료 수익보다는 고객이 장기적으로 자산을 맡길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혁
신영증권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서 최근 5년간 네 차례나 '최우수 펀드 판매사'로 선정되는 등 영업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