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 반도체, LCD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월말 일본에서 인터넷을 통한 TV, DVD플레이어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1980년대에 일본 시장에 진출한지 30여년만에 철수한 것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브랜드 노출 차원에서 소규모로 운영했던 소비자 대상 판매를 중단하고 기업과 법인 대상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일본 법인이 소비자 판매를 통해 올린 매출은 7~8백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소니, 도시바, 샤프 등 일본의 가전업체가 너무 많고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일본 시장에서는 반도체, LCD, 모니터 등 기업이나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입니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삼성그룹의 체질 개선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사업부문과 지역별로 새판짜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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