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사' 다음주 착수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다음주 초에 본격 수사에 착수합니다.
비자금 실체와 로비 혐의를 얼마나 규명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입니다.

앵커]
검찰이 이른바 삼성그룹의 비리의혹에 대해 다음주 초에 수사에 착수한다고요?

기자]
네, 삼성그룹의 비자금과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가 곧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으로 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고발장을 넘겨받고 수사팀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사건을 배당받을 것으로 알려진 수사부서로는 금융조세조사 1부나 특수 2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오는 12일까지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참여연대 측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참여연대가 12일까지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떡값 검사 명단은 없는 것으로 여기고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조차 '떡값 검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연을 비난하고 나서자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주말 동안 기초조사를 벌이면서, 김용철 변호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수사 착수 이후라도 떡값검사 명단이 공개될 경우 대검 감찰부도 수사에 가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등을 거쳐 최대한 사건을 신속하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계속 파장이 커지고 있는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얼마나 수사력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