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증가할 전망이다. 신제품 갤럭시S7 효과가 반영되고, 고사양의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가 시작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 판매가 부진해도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뚜렷한 증익 추세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중화권 고객이 기존 1개(샤오미) 중심에서 10개(화웨이, 오포, ZTE 등)로 확대되며 고사양 스펙의 부품 출하가 본격화될 예정이고,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 폰 제품 라인업 확대(갤럭시A3·5·7)로 삼성전기 부품 공급점유율도 9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고 사양화 추세로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대당 부품 평균 매출이 최고 사양 스마트폰 매출
김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삼성전기 주가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우려로 19%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의 우려는 기대로 전환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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