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쿠쿠전자에 대해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쿠쿠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72억원으로 예상치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81억원에 그쳐 예상치를 25% 밑돌았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 가전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으로 예상과 유사했으나 렌탈 부문 영업이익률이 전년 4분기 25.2%에서 크게 하락해 예상치를 밑돌게한 주요인”이라면서 “렌탈 수익성 부진은 일반적으로 4분기가 신규 판매 비수기 효과로 수익성이 높은 반면 지난해 4분기는 신규 판매 호조에 따른 설치비 등 초기 비용 증가로 오히려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기청정기 등 품목 확대로 인해 금형 비용 등이 발생했고, 국내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도 TV, 라디오 등 광고 진행과 프로모션 비용이 발생한 데 이어 렌탈자산폐기손실도 일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법인의 수익성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홈쇼핑 부문의 수수료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렌탈 부문에서는 공격적인 가입자 확대·해외 사업 확장으로 인해 수익성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다만 중국 사업과 렌탈 사업에서 기반을 넓히는 것은 중장기 성장성 확보뿐 아니라 규모의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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