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오리온에 대해 국내 제과 수요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6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10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6월 영업 중단된 스포츠토토의 영업이익 규모가 100억원을 웃돌았음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 성장률은 6.7%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국내외 산업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국내 제과 사업은 지난 3년간의 역성장 기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제과 산업 전반이 수요 부진에서 자유롭지 않은 가운데 오리온은 지난해 시장 점유율 하락까지 경험했다”
그는 다만 “중국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세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 역시 제과 산업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오리온은 상대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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