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이 한창인 다음 달 4월은 이 달보다 63.6% 늘어난 새 아파트 2만412가구가 전국에서 집들이를 시작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이달(2647가구)의 두 배 가까운 4773가구가 입주하는 한편 지방은 이달(5291가구)의 세 배에 달하는 1만563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는 4월을 기준으로 지난 3년 평균 입주물량(1만6630가구)보다도 즐어난 수치이지만 지방은 예년 3년 평균(1만577가구) 대비 입주물량이 5062가구 늘어난 반면 수도권은 줄어든 상황이다.
‘전세난’의 중심인 수도권은 서울에서 성동구 ‘신금호파크자이’(총 1156가구) 한 개 단지가 입주한다. 이어 지난 달 입주 단지가 없는 경기에서는 하남시 미사지구 ‘미사강변동원로얄듀크’(총 808가구), ‘미사강변푸르지오’(1188가구) 등 총 2875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남동구 서창2지구에서 공공임대 아파트 742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한편 1만 가구 이상이 식구맞이를 하는 지방에선 충남(4557가구)에 이어 광주(3726가구), 울산(2496가구), 대구(1255가구), 경남(867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가 이어진다.
1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들이 눈에 띈다. 수도권 ‘신금호파크자이’와 ‘미사강변푸르지오’ 외에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입주하는 ‘유니버시아드힐스테이트’는 1개 단지만 3726가구 규모의 대형 단지다. 울산 ‘오토밸리로효성해링턴플레이스’역시 105
남상우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입주 시점에 전세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세상 공급이 늘어나는 지방과 다르게 수도권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난은 올 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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