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신임 사장에 문병천, 이병찬 신한생명 대표 취임

흥국화재가 최근 사임한 조훈제 대표를 대신해 문병천 부사장(사진)을 새로운 대표로 임명했다.
18일 흥국화재는 이 같은 내용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각각 통과시켰다. 2014년 8월 취임한 조훈제 대표는 오는 8월이 임기 만료이지만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교체설이 계속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흥국화재 순이익은 전년 대비 38.7% 감소한 197억원을 기록했다. 1955년생인 문병천 신임 사장은 동국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대한생명에 입사한 이후 30년 이상 보험업계에 몸담아온 정통 '보험맨'이다. 대한생명 보험영업 본부장, 흥국생명 영업총괄 부사장, 흥국화재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신한생명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에 이병찬 사장을 선임했다. 이병찬 신임 대표는 2001년 신한생명 상무를 시작으로 부사장, 상근 고문, 연수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기간에 신한생명 실적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아 지난 14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통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주총 이후 취임식을 가진 이병찬 대표는 "열정과 꿈이 살아 숨쉬는 최고의 회사를 만들겠다"며 "신한생명의 새로운 성공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