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뛰면서 금 펀드 가입자 '싱글벙글'…최고 30% 넘는 수익 올려
↑ 사진=연합뉴스 |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값이 뛰면서 금 펀드가 올 들어서만 최고 30%를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금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0.67%로, 테마펀드 중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올 들어 금값은 지난 16일 기준 18.6% 올랐습니다. 반면에 엔화와 선진국 채권 값은 각각 7.2%, 4.8% 상승했습니다.
금 펀드별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블랙록월드골드가 33.09%로 가장 높았습니다.
신한BNPP골드(32.36%)와 IBK골드마이닝(31.42%)도 30%를 웃돌았습니다. KB스타골드특별자산(16.32%),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15.74%)은 15%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비철금속과 서브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8%씩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원자재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원자재주식 펀드와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9.35%, 3.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들 역시 큰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브라질 펀드(10.39%), 중남미 주식형 펀드(7.42%), 러시아 펀드(6.29%) 수익률은 다른 유형보다 월등히 높은 편입니다.
올 들어 원자재 펀드로는 3천3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펀드 수익률이 좋긴 하지만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위험자산인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금이 전통적으로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간주되지만 최근엔 변동성이 커졌다"며 "원자재와 러시아·브라질펀드도 변동성이 큰 만큼 일부 자산만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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