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오너가(家)인 구자용 E1 회장(사진)이 LS네트웍스 구원투수로 나섰다. LS네트웍스는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011년 LS네트웍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구 회장이 5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 복귀는 책임경영을 통해 실적 부진에 빠진 LS네트웍스를 살리기 위해서다.
구 회장은 2007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LS네트웍스를 4년간 경영하며 회사를 정상화했다. 이후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구 회장은 E1 경영에 집중했지만, LS네트웍스는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꾸준히 실적이 감소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LS네트웍스는 영업손실 684억원, 당기순손실 758억원을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보다 강도 높은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며 "특히 E1 재경본부장도 LS네트웍스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을 보면 이 회사 현금 흐름도 대폭 개선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LS네트웍스는 구 회장과 함께 E1 재경본부장인 윤선노 부사장과 브랜드사업본부장인 이경범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재무 안정화와 함께 주력 사업인 패션 브랜드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구자용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만큼 오너 체제의 책임경영하에 기업 체질 개선과 함께 효율성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오너를 구
구자용 회장은 구평회 E1 명예회장 아들로, 구자열 LS그룹 회장 동생이다.
[윤진호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