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부산에서 지방투어 3일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정체성과 리더십에 강한 문제를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남북관계의 정체성과 진로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얼마든 짧은 쇼로, 갑작스런 사고로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정권교체 꿈이 무너질 수 있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도 연일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대운하는 물을 구정물로 바꾸는 계획이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계획이다.."
막대한 돈을 들여 땅을 파놓으면 돌이킬 수 없는 국가 고민덩어리가 될 것이라며, 오히려 복지비용으로 이를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와의 대립전선을 강화해 보수진영 적임자를 부각시키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후보는 부산 최대의 사찰인 범어사를 찾아 불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후보는 대성 주지스님과의 대화에서 과거 위기의 시기에 불교가 민중의 마음을 지켰다며 추켜세웠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불교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이어 부산 시내의 한 지체장애인 재활원을 방문해 복지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원생들의 건강상태
인터뷰 : 오대영 / 기자
- "이 후보는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서 하루를 보낸 뒤, 다시 충청, 강원, 호남지역에서 민생 살피기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부산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