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은 미룰수록 좋다?.
▷결론부터 말하면 무조건 미루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ISA 의무가입기간(3년 혹은 5년)이 부담스러운 고객이라면 가급적 일찍 가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의무가입기간이 5년인 고객은 지금 계좌를 만들어 둔 뒤 3년 후에 목돈을 넣으면 2년 만에 비과세 혜택을 받고 만기 상환을 받을 수 있다. 계좌에 많은 돈을 넣어두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단돈 1000원(최소 1원)만 넣어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단, 계좌는 일찍 만들더라도 상품별 가입 시기는 전략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고객이 직접 투자상품을 결정하는 신탁형 ISA의 경우 은행들이 출시 기념 특판상품으로 내놓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위주로 우선 가입하는 게 좋다. 채권형펀드·주가연계증권(ELS) 같은 중위험 상품은 출시 3개월 뒤인 오는 6월 중순경 금융사별 운용수익률이 공개된 뒤 가입해도 늦지 않다.
―중도해지하면 되레 손해다?
▷ISA 계좌 자체에는 별도의 중도 해지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 본인이 ISA로 인해 비과세 혜택을 받은 부분만 반환하면 된다.
―ISA는 금융사 배만 불린다?
▷은행 입장에서 생각보다 수익성이 높지 않다. 은행들이 더 많은 운용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ELS 등 파생상품만 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수료가 적은 예·적금이나 ELB에 가입하는 고객이 훨씬 많다. 고객들을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는 파생상품 쪽으로만 유도하기엔 은행이 지는 위험 부담이 크다. 참고로 ISA 가입 시 상품별로 공시된 예상수익률은 금융사가 받는 운용수수료를 제외한 수치다.
―일단 가입하면 신탁형과 일임형 간 전환이 안 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자신이 직접 투자상품을 고르는 신탁형과 운용을 금융사에 맡기는 일임형은 언제든지 서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