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간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BBK 사건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 왔습니다.
김경준씨 송환을 계기로 규명돼야 할 핵심의혹 세 가지를 한성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BBK 실소유주 누구인가?
이명박 후보는 BBK가 전적으로 김경준 씨 개인회사라며 회사의 주식을 한 주도 갖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이 문제 있어서 대통령 되더라도 BBK와 관련해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직을 걸고 책임지겠다."
하지만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BBK 투자유치에 앞장섰고 명함도 함께 썼다며 실제 소유자는 이 후보라고 반박합니다.
이명박 후보 주가조작에 관여했나?
지난 2000년 이 후보와 김 씨는 인터넷 금융회사인 LKe 뱅크를 설립해 운영했습니다.
신당은 BBK 주가 조작에 LKe 뱅크 계좌가 동원됐다며 이 후보가 관련됐거나 최소한 알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주가조작하는 대통령이 앞장서면 시장경제 망가지게 돼있다. 대통령이 부동산투기 앞장서 조장한 사람이라면 대한민국 민생경제는 망가진다."
이에 한나라당은 김 씨가 이 후보 몰래 계좌를 주가 조작에 도용했고 주식을 사고 파는 모든 주문을 김 씨 단독으로 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다스와 BBK, 이명박 후보 관계는?
이 후보 큰형과 처남이 운영하는 다스는 LKe 동업이 시작된 직후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신당은 다스 같은 중소기업이 거액을 투자한 데는 이 후보가 관련돼 있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 이 돈이 도곡동 땅을 판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후보와
이처럼 양측이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김경준씨가 송환됨에 따라 이들 의혹이 얼마나 명쾌하게 규명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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