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버행 이슈로 최근 주가가 단기 급락해 선제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7430억원, 영업이익은 35.0% 증가한 76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7824억원, 영업이익 783억원에 부합하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은 대부분 수주잔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회성 요인이 없으면 전년대비 안정적으로 증가한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도 1분기에 1200원으로 전년동기 1100원, 전분기 1157원 대비 우호적이었다. 작년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리온 헬기 관련 일회성비용도 사라졌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올해 목표 수주액은 6조5000억원이다. 수주는 대부분 하반기에 몰릴 전망이다. 군수부문에서는 수리온헬기 3차 양산과 상륙기동헬기 양산 수주 등이 하반기 예정돼있다. 기체부품도 2~3분기에 6000억~7000억원 규모의 보잉 777x 관련 입찰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9조원 규모의 미공군 T-X사업(T-38 훈련기 350대 교체사업) 수주 관련 이슈도 부각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요구스펙은 올해 12월 공개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가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가할 예정으로 T-X 사업의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주주들의 공동매각 협정이 만료되면서 전체 시가총액의 25% 물량에 대한 오버행 리스크가 불거졌는데, 이미 14%가 매각됐다. 추가적으로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현대차 5
이어 “수급 이슈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펀더멘털 훼손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현 주가 수준에서 선제적인 매수 전략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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