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투자은행(IB) 본부가 210조원 규모 튀니지 신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자문 서비스에 나선다. 중동 지역 진출 기업에 대한 재무 자문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5일 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 IB본부는 '튀니지아 이코노믹 시티' 프로젝트 참여 기업의 재무구조 평가 업무를 맡았다. 이후 신한금투 IB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업무를 협업하는 CIB 조직을 활용해 해당 기업들에 프로젝트 진출에 필요한 자금 등을 무역금융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
법률 관련 검토는 박찬종 전 국회의원이 최근 설립한 법무법인 유담에서 맡는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중동 관련 사업 기회를 포착해 먹거리를 늘릴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튀니지아 이코노믹 시티는 아프리카 튀니지 해안가에 위치한 고대도시 카르타고를 재건하기 위한 대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튀니지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지중해 이남 지역 경제·관광·문화 허브 건설이 목표로, 용지 면적만 여의도의 31배에 달하는 90㎢다.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조카인 파하드 왕자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프로젝트 계획이 발표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도시 건설 작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사업비만 1800억달러(약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