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김경준씨가 오늘(16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김씨는 별도의 휴식 없이 서울중앙지검으로 곧바로 이송됐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이자 대선 정국에 파장을 몰고 올 김경준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지난 2001년 12월 옵셔널벤처스 투자금 384억 원을 빼돌려 미국으로 달아난 지 6년 만입니다.
김씨는 LA에서 출발해 13시간에 걸친 긴 비행 탓인지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짙은 회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두 손에는 이미 수갑이 채워졌지만, 수건으로 가려졌습니다.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빗발치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 촬영을 위해 1분 가량 입국장에 머문 김씨는 5명의 검찰 호송팀에 둘러싸여 곧바로 호송길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앞서 활주로에 4대의 호송차량을 준비했고, 곧바로 김씨를 태워 서초동 서울 중앙지검으로 압송했습니다.
한편 인천공항 입국장 부근에는 김씨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취재진들과 각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몰려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mbn 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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