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부동산 매매 시장에 나온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타임스퀘어 오피스 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다음달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뒤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타임스퀘어는 섬유업체 경방이 서울 서남부 상권을 겨냥해 2009년 6000억원을 들여 설립한 복합쇼핑몰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오피스 호텔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에서 오피스A·B동(연면적 3만9008㎡)이 이번에 매물로 나왔다. A동과 B동은 각각 지하 5층에 지상 20층, 지상 16층 규모로 미래에셋생명과 효성ITX 등이 입주해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내년에 리츠 투자 기간이 종료돼 연내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오피스 2개동을 매입하기 위해 2007년 말 교보생명 농협중앙회 우리은행 삼성생명 등을 비롯해 국내 기관투자가 7곳과 손잡고 1150억원 규모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를 조성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수
다만 지난해 말부터 국내 오피스 매매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부동산 투자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기대수익이 낮아져 투자 수요가 줄고 있다”며 “올 들어 매물까지 늘고 있어 결국 가격에 따라 매각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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