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일임형 ISA 온라인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이 이달 14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법적으로는 15일부터 온라인 가입이 가능해진다.
본지가 주요 은행·증권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NH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일임형 ISA를 취급하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이달 18일부터 온라인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11일 일임형 ISA를 판매를 앞둔 은행권의 경우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곧바로 적용하지만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5월과 6월 서비스를 목표로 온라인 가입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앞서 금융위는 은행에 ISA에 국한된 일임업을 허용하는 대신 지점 수가 적은 증권사에 유리한 일임형 ISA의 온라인 가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입자가 투자상품 선택과 비중을 금융회사에 직접 지시하는 신탁형 ISA는 여전히 대면 계약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금융회사 전문가들이 고객 자산을 알아서 대신 운용해주는 일임형 ISA 투자 비중이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게 금융위의 생각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ISA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수료·수익률 비교공시, 온라인 가입 허용, 금융자문업 활성화 등 3가지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지주회사 개편(4월)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상반기) △공모펀드 신뢰 회복(4월) △상장·공모제도 개편(3분기) △회사채 시장 활성화(상반기) 등 5대 자본시장 개혁
[최재원 기자 /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