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e편한세상 태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제공: 대림산업] |
주택업계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2분기가 사실상 올해 주택시장을 판단하는 가늠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전국에 공급하는 단지 중에는 알짜 물량이 적지 않아 이 기간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주택 수요자라면 본인에 맞는 전략을 마련해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분양물량은 이달 6만4565가구를 시작으로 △5월 4만5173가구 △6월 3만2379가구 등 총 14만2117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 동기 공급물량(14만1710가구) 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비율로 따지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2분기는 총 공급량(51만7342가구)의 약 27% 수준에 머무른 반면, 올해는 전체 계획물량인 36만9134가구 중 약 38%가 2분기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물량의 증가가 눈에 띈다. 수도권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량(7만7267가구) 보다 증가한 8만77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물량이 줄어 지난해(6만4443가구)보다 1만 가구 가량 공급량이 줄어든 5만4381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주택업계는 지난해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지난 1분기 보다는 2분기 분양시장의 향방에 더욱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총선과 5월 지방 주택담보 대출 심사 강화 등 시장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변수가 많아 올 한해 분양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간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1월~3월) 전국에는 3만7901가구가 청약 접수를 실시해 1순위에서 26만6549명이 몰리며 평균 7.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경쟁률인 9.95대 1(3만6367가구/36만1925명)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정인택 JNK개발원 원장은 “올해 들어 분양시장은 지난해 대비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호황기 단기 투자를 노리던 가수요가 빠지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다시 재편되고 있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며 “실수요자들의 경우 청약 경쟁이 지난해보다 덜 심해진 만큼 분양단지들을 꼼꼼히 살펴 내 집 마련 전략을 세워볼만하다”고 말했다.
2분기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들 중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 한 단지가 많이 포진해 있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성북구 길음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4층, 5개 동 전용 59~84㎡ 총 399가구 중 222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12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우이신설선 노선인 정릉삼거리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교육시설로는 북악중, 대일외고, 계성고, 고대사대부중·고교가 있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등의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분양이 활발하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킨텍스 원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 84~148㎡ 총 2194가구의 대단지를 자랑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이 들어서 이를 통해 환승 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동탄2신도시 A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