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씨가 구속되면서 이제 앞으로의 검찰 수사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횡령혐의 등에 대한 막바지 보강조사를 벌인 뒤,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전망입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씨가 구속됐지만 수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김 씨의 범죄 행위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연루됐는지 여부를 빠른 시일내에 규명하는 것이 검찰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입니다.
검찰은 먼저 다스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한 배경과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였다면 다스가 한 해 순이익의 6배에 달하는 큰 돈을 투자했을 리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BBK의 실제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의혹도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김경준 씨는 BBK 정관에 이 후보가 의사 결정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는 것을 근거로 이 후보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후보 측은 모든 내용이 위조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경준 씨의 주가조작 과정을 이명박 후보가 몰랐는가, 나아가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여러 의혹 가운데 최대 쟁점입니다.
김 씨의 주가조작에 이용됐던 옵셔널 벤처스의 인수자금이
대선 후보 등록일까지 검찰에 주어진 시간은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
검찰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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