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장의 강자인 미래에셋이 내우외환에 휘말렸습니다.
금융당국이 미래에셋의 간판인 펀드 판매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선데다 펀드수익률마저 곤두박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인사이트 펀드를 겨냥해 펀드판매 실태점검에 나선데다, 고공행진을 벌이던 펀드수익률마저 고꾸라졌습니다.
지난 한달간 미래에셋 국내 펀드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낸 디스커버리 펀드의 수익률은 0.3%에 그쳐 KB스타업종대표주 펀드 수익률 3.4%의 11분의 1에 불과합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 펀드는 수익률이 무려 -4.9%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1.95%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최근 급락하고 있는 중국 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의 성적부진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주요 중국 펀드들이 마이너스 2~5%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반면 미래에셋 차이나 펀드들은 -10%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습니다.
미래에셋의 국내외 펀드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 한달간 운용사 순위가 8위까지 밀려났습니다.
반면 중소형 펀드들의 약진은 두드러졌습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 인디아인프라 펀드 등은 6%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약세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거침없이 달려온 미래에셋의 위기.
미래에셋이 업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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