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형지엘리트 주가는 상한가인 29.9%까지 급등하며 582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일(2700원)에 비해 115%나 껑충 뛰었다. 중국 교복사업 신규 진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선 과열 주의보를 보내기도 한다.
실제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하루 동안 형지엘리트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에 따른 단기 과열 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하자 이날 거래 시작 10분 만에 매매 거래가 중단됐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6일 중국 업체와 손잡고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패션기업 바오시냐오 그룹과 중국의 교복 사업 협약을 체결로 중국 시장 진출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 협약에서 두 회사는 올해 안에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을 설립한 뒤 교복 제작 및 유통,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바오시냐오 그룹은 현재 중국 전역에서 패션사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무까지 펼치고 있다. 5개의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상장 복장회사, 창업투자회사, 4개의 국제 브랜드, 3개의 복장생산기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중국 교복시장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사립학교 설립이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고,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고품질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학생 수는 약 1억9100만명, 연평균 초·중·고교 신입생 수는 5500만명이다.
한편 이날 계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