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 씨가 가져온 서류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류의 진위와 위조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한 뒤 서류 내용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료를 갖고 온 게 있다'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경준 씨가 가져온 서류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 씨가 검찰에 제출했거나 제출할 자료 중 가장 주목 받는 것은 김 씨가 이명박 후보의 BBK 차명보유 의혹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면계약서입니다.
김씨는 지난 8월, 2001년 초에 이후보와 맺은 주식거래 계약서에 LKe뱅크와 e뱅크증권중개, BBK의 지분을 100% 이 후보가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이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이 후보의 BBK 차명보유 의혹과 관련해 BBK 투자자 모집과 관련된 자료와 하나은행 투자유치에 사용됐던 프리젠테이션, LKE뱅크의 임시주주총회 의사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서류 내용에 대한 수사 착수에 앞서 자료들의 진위나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문서감정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문서감정은 수사기간이 촉박한 만큼 대검찰청 문서감정실에서 신속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공신력 확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의
이런 가운데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서류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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