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한글 사명 ‘서울주택도시공사’ 같이 쓴다

서울시 투자기관인 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공사’라는 한글사명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시의회와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는 ‘SH공사 주거서비스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용역을 통해 새로운 한글 사명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를 정하고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SH공사는 또 주거 서비스 브랜드 ‘행복둥지’도 새롭게 도입한다.
SH공사 관계자는 “대통령령에 따라 계약서 등 공문서에는 기업명이 영문이라도 무조건 한글을 사용해야해 ‘에스에이치공사’라는 사명을 사용했다”면서 “영문 이니셜을 무의미하게 소리나는대로 적는 것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사는 지난 2004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당시 서울특별시도시개발공사였던 사명을 SH(Seoul housing의 약어)공사로 변경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 기업명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공사는 ‘SH공사’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9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SH서울주택도시공사’라는 이름을 혼용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