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 수출지표 호조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하루종일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포인트(0.06%) 내린 2014.7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55포인트(0.13%) 내린 2013.38로 출발한 뒤 줄곧 2010선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코스피는 중국의 3월 수출지표가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해관총서의 발표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돼 약 4개월 만에 2010선을 회복했다.
이날도 장중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됐지만 시장이 전망해온 수준이라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가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7%)와 일치하고 중국 경제의 올해 성장목표 구간(6.5~7%) 범위와도 일치한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은 1.89%, 건설업은 1.75%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은 1.41%, 의약품은 1.34%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8억원, 2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09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3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과 LG화학은 각각 1.23%, 1.03% 내렸고 삼성물산과 SK하이닉스는 각각 1.79%, 1.47%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대규모로 공급한다는 소식에 6.7%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형지엘리트)를 포함해 425개 종목이 올랐고 367개 종목은 내렸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중국 교복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0포인트(0.32%) 오른 695.62에 장을 마쳤다. 단기과열종목에서 해제돼 이날부터 정상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승민 의원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신정보통신(10.53%)과 삼일기업공사(7.63%)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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