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외환보유액은 13배로 늘었고, 국가신용등급도 외환위기 전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외환위기 전후 우리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김형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직후인 1997년 12월말 보유한 외환은 204억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이것도 사용이 불가능한 액수를 제외한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40억달러도 채 되지 못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외환보유액은 2천601억달러로 13배 늘었습니다.
세계 5위 수준입니다.
지금은 국내에 달러가 넘쳐나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해 해외로 달러를 유출시키느라 골머리를 앓을 정도입니다.
달러당 2천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도 외환보유액 증가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오히려 900원대 붕괴를 우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투자부적격 등급까지 떨어졌던 국가신용등급 역시 외환위기 전 수준에서 1~2 등급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보였던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고, 특히 수출 산업구조가 IT·중화학 중심으로 바뀌면서 상품수지에서 안정적인 흑자가 나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던 우리나라는 지금은 IMF에 19번째로 많은 돈을 내고 있습니다.
IMF가 설립 61년만에 가장 의미있고 중요한 개혁이라고 부를 정도로 지난 10년동안 우리나라가 거둔 성과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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