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코트의 최강자 피트 샘프라스와 2000년대를 휘어잡고 있는 로저 페더러가 서울 잠실에서 슈퍼매치를 펼쳤습니다.
예상보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승리는 페더러의 몫이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트 샘프라스의 강서브가 작렬하자, 로저 페더러가 위력적인 포핸드로 스트로크로 맞받아칩니다.
테니스계를 대표하는 두 황제의 맞대결이 6년 만에 서울 잠실에서 펼쳐졌습니다.
강영구 기자
-"두 황제의 대결을 보기 위해 이곳 잠실 실내체육관에는 수많은 관중이 몰려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과거 세계랭킹 1위 샘프라스.
5년 전 현역에서 은퇴하며 전성기는 지났지만 폭발적인 서브로 경기 초반 페더러를 압도합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페더러의 위력은 1세트 중반부터 살아납니다.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킨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세트 스코어 2대 0.
경기는 1시간여만에 페더러의 완승으로 마무리됩니다.
인터뷰 : 피트 샘프라스 / 미국
-"페더러가 초반 고전했고 대신 내가 상승세를 탔지만 페더러가 컨디션을 되찾은 이후에는 그 수준에 맞춰 경기하기가 힘들었다."
인터뷰
-"샘프라스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그의 서브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아시아투어의 첫 스타트를 한국에서 끊은 샘프라스와 페더러는 말레이시아(22일)와 마카오(24일)에서도 한차례씩 더 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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