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유진챔피언배당주(주식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0.21%로 47개 배당주 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대형 운용사에 비해 판매 채널 확대가 어려운 중소형 운용사의 한계로 인해 설정액은 13억원(클래스 합계)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공모주 투자를 추가하는 등 유연한 전략으로 2014년 12월 설정 이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펀드코리아를 포함해 판매 채널이 2개에 불과한 '유진챔피언배당주'는 현재 금융감독원에 소규모 펀드로 공시돼 있다.
이처럼 마케팅 역량이 달려 투자자들 관심에서 멀어진 펀드는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한국투자셀렉트배당' 역시 배당주 펀드 중 기간별 수익률이 모두 상위권이지만 설정액은 100억원 미만이다.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은 중소형주 펀드 중에서 가장 돋보인다. 설정액이 70억원에 불과한 이 펀드는 코스닥 하락으로 중소형주 펀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구간인 6개월 수익률에서 1위(6.92%)를 기록 중이며 1년(14.96%)과 3년(61.70%)도 최상위권이다.
오스템임플란트·농심·삼양사 등 4~5%의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들이 상승세를 나타내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규모는 작지만 해당 펀드들 성과가 우수한 만큼 자산운용사들은 해지할 계획이 없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같은 모펀드로 운용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에만 100억원 이상이 들어왔다"며 "주식형은 아직 소규모에 머물고 있지만 변동성 장세에서 1년 이상 좋은 성과를 낸 만큼 대표 펀드로 꾸준히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