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2867가구 규모의 창원 ‘유니시티’ 조감도 |
2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규모에 따른 편의시설, 주거환경 등이 소형 단지에 비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건설사들도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때는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화 설계·기술로 차별화를 꾀한다.
20일 KB부동산시세정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3002가구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도곡렉슬’ 전용 84.99㎡ A타입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4775만원이다. 이는 도곡동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2795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이렇듯 대규모 단지들은 주변시세를 선도한다는 특징이 있다.
올 상반기에도 2000가구를 훌쩍 넘는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주거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태영건설을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 유니시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서 구 39사단 부지를 개발한 매머드급 주거복합도시 ‘유니시티’를 조성한다. 이달 아파트 1차 ‘창원 중동 유니시티’의 2867가구를 먼저 공급한다.
효성은 평택 소사2지구에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0층, 40개 동, 총 324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단지 내에 캠핑장, 다목적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은 고양관광문화단지 한류월드에 ‘킨텍스 원시티’를 공급한다. 총 2208가구 규모로 한류월드의 상업·업무 시설, 테마파크, 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는 대중교통망은 물론 쇼핑, 공공시설, 학교 등 편의시설을 단지 안에 갖춘다”며 “지역마다 최고가 아파트의 자리는 수천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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