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상승으로 대출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일정 수준이상 금리가 오르지 않는 금리상한대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금리상승을 유발한 은행들이 이들 상품 도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CD금리 상승세가 거침없습니다.
어제 마감된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5.4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일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순식간에 0.1%포인트 오르며 6년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D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직전 3거래일 CD금리를 평균해 적용하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가 오르더라도 일정수준 이상으로는 이자가 오르지 않는 금리상한대출이나 고정금리대출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도 금리상한제 대출 상품 개발을 권고하고 있지만, 정작 대다수 은행들은 상품 출시에 소극적입니다.
국내 최대 국민은행의 경우, 금리상한제 상품을 개발한 상태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에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국민은행 가계여신 관계자
- "(금리상한제 상품을) 빠르면 12월 중순경이나 출시될 것이다. 일정은 확정돼있는 것은 아니고, 전산개발은 하고 있는데, 그 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기는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금리상한대출이나 고정금리 대출 상품 출시 시기를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정작 CD금리 상승을 유발한 은행들이 금리상한대출상품 출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떠넘겨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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