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내일 제출…서명 진위파악 주력

BBK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보낸 10 kg 상당의 서류박스를 추가로 건네받아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면계약서 원본이 제출되면 이명박 후보의 서명이 친필인지 여부를 집중 규명할 계획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김경준 씨에 대한 강조높은 조사와 함께 자료 분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LKe뱅크와 AM-Papas의 주식거래 내역 등 '이면계약서'의 내용과 계약서의 작성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보낸 10 kg 상당의 서류박스를 추가로 건네받아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서류들이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며, 김 씨를 상대로 서류내용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의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이면계약서 원본이 제출되면 이 후보에게도 친필서명을 요구해 진위 여부를 가릴 방침입니다.

서류의 위조여부와 인감도장의 진위여부는 물론 이 후보의 필적 등을 감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이 후보의 서명이 담긴 자료도 수집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면계약서의 원본이 제출되면 수사속도는 다소 빨라지겠지만, 원본에 대한 진위 규명에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김경준 씨에 대한 구속기한 만료일인 다음 달 5일쯤이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