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매매가가 수도권은 소폭 상승한데 반해 지방 광역시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nland.kbstar.com)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3% 올랐다. 지난 30년간 4월의 평균 상승률인 0.67%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대출규제 강화와 주택거래량 감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0.21% 올랐다.
올해 들어 4월말까지 지역별 매매가격은 서울(0.45%)과 수도권(0.37%)은 소폭 상승, 지방 5개 광역시(0.12%)는 3월(-0.02%)과 4월(-0.01%)에 2개월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구시(-0.93%)와 대전시(-0.05%)는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광주시(-0.03%)는 2개째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1.03% 상승해 전국 평균(0.21%)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제주지역은 3.42% 오르며 같은 기간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들이 많고, 분양 예정인 단지도 많아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대전 또한 세종신도시가 자리 잡으며 수요층이 세종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나 가격 하락이 지속하고 있다고 국민은행은 분석했다. 또 울산시는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여 개의 공공기관이 이전 또는 이전 예정돼 있어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관측했다.
전국의 단독과 연립의 경우도 전월 대비 각각 0.06%, 0.06%씩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단독이 0.32% 상승하며 연립의 0.23%, 아파트 0.21% 상승률을 웃돌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5월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지방지역으로 확대되고, 신규주택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서울 강남 3구는 재건축 단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13% 올랐다. 이는 지난 30년간 4월의 평균 상승률인 0.97% 보다 낮은 상승률이다. 올해 들어서는 0.7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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