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쌍용차에 대해 티볼리 흥행지속에 따라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흑자 지속이 가능한지 여부와 경쟁모델에 따른 판매량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8000원을 유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8132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지속한 8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티볼리의 흥행 성공에 이어 트렁크 용적을 720L로 크게 늘린 티볼리 에어(롱바디)를 출시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매출원가도 전년도 87.0%에서 82.8%로 현격히 감소했고 수출에서의 환율 수혜,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대당 비용 감소,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감소 등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2분기에도 티볼리에 이어 티볼리 에어 출시효과가 이어지며 영업흑자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란과 페루로의 수출다변화까지 고려하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3년간 1조원 투입에 따른 감가상각 부담이 존재해 현재의 15만대 생산으로는 규모의 경제달성이 어렵기 때문에 결국 풀라인업 구성 후 평택공장의 100% 가동이 이뤄질 때의 수익성 진짜 성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내수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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