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올해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1·2위 모두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450대1), 부산 연제구 ‘연산 더샵’(229대1)으로 지방에서 나올 만큼 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분기 지방(광역시 제외)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을 조사한 결과, 양산시가 4571억425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포항시 3489억9974만원, 청주시 2256억3501만원, 천안시 1903억9642만원, 충주시 1349억8959만원, 경산시 1125억1006만원, 아산시 1038억2385만원, 서산시 1008억1444만원 등으로 1000억원을 가뿐히 넘겼다. 모두 도시 규모는 작지만 자족기능을 갖춰 경쟁력이 뛰어나거나 타 지역과 연계성이 강한 강소도시였다.
특히 상위 1~3위 도시인 양산시, 포항시, 청주시의 분양권 거래액은 수도권 인기 지역인 평택시(2154억5857만원), 광명시(1311억6635만원), 용인시(1085억9397만원), 남양주시(503억1289만원) 분양권 거래총액을 뛰어넘었다. 양산시, 포항시, 청주시 주택시장에 교통여건 개선 등 개발호재가 생기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유입돼 주택시장이 활기를 띈 결과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들 지역은 신규분양 시장도 활황이다. 다음 달 대우건설은 충북 청주에서 두 개 단지를 연달아 공급한다. 청주시 사천동에서 전용면적 59~84㎡ 총 729가구로 구성된 ‘사천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단지 바로 앞 사천초등학교가 위치했고 새터초, 주성중, 청주여고, 신흥고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좋다.
대우건설도 5월 중순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A-4BL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단지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데다 청주산업단지, 오창산업단지 등과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제2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청주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데다 청주IC와 서청주IC 등 광역교통망 이용도 용이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최고 24층에 전용 49~109㎡, 총 665가구로 구성됐다. 도보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봉명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KTX 천안아산역과도 가깝다. 순천향대 천안병원(2018년 개원 예정)과 롯데마트,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효성은 다음 달 충남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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