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월 분양하는 6만2945가구 가운데 공공택지지구 아파트가 절반 이상인 3만1659가구를 차지한다.
공공택지지구는 간단히 말해 정부를 비롯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개발해 주거지로 꾸미는 지역을 말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등의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어 인기를 끌었지만 2014년 정부가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를 지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 노선을 틀면서 공공택지지구 아파트 분양 물량도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상반기 분양이 집중되는 이달 공공택지 아파트는 수도권과 경북 지역에서 나온다. 교통망 외에도 교육·편의시설 등 생활기반기설이 하나둘 들어서 주거지로 걸음마를 뗀 사업지들이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와 광명역세권,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동탄2에서는 한신공영이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를 시장에 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에 전용면적 76~83㎡형 총 930가구로 구성된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동탄순환대로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고 고속철도(K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 동탄역을 비롯해 동탄호수공원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며 "근린공원이 단지 바로 옆에 있고 무봉산과 리베라 컨트리클럽, 화성상록 골프클럽이 인근에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용지에 '광명역 태영 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6개동에 전용면적 84~102㎡형 1500가구와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39㎡형 192실로 구성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KTX 광명역을 비롯해 이케아몰 코스트코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며 "단지 인근에 의료복합클러스터와 광명 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있다"고 말했다.
민락2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전용면적 84㎡형 총 732가구를, 대광건영이 '민락2지구 대광로제비앙' 전용면적 82㎡형 총 420가구를 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중소형 단일면적인 것이 눈에 띈다.
민락지구에는 현재 운영 중인 코스트코와 이마트에 이어 롯데아울렛과 메가박스 등이 문을 연다.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인근으로 삼현초와 전국 최대 규모 공립 유치원인 송양유치원이 있다. 이외에 송양초·중·고교가 개교했다. 2017년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고 2020년에는 의정부 민락2지구~서울 노원구로 이어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꾸려질 전망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
경북에서는 동일이 경북도청신도시 B2블록에서 '경북도청신도시 동일스위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23개동에 전용면적 77·84㎡형 총 1499가구 규모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