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개막돼 22일동안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후보들은 선거운동 시작 시점인 지난밤 자정부터 바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밤잠도 잊은 유세행보가 계속됐죠?
답)
먼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기다리고 있던 여수를 방문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정 후보는 "국민의 위대한 잠재력을 믿는다"며 "국민은 이변을 맞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최종 승자는 민주개혁새력의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이회창 저 삼지 선다 셋 중에 한 명을 고르는 선거가 될 것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정동영 말고 찍을 사람이 없다고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민생경제를 살피고 '희망'을 전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장사 잘되게 만들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새해에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서 서민들에게 가슴 탁 트이게, 그래서 희망이 있다, 뭐 되겠다. 하는 그러한 시대를 열어야겠다는 뜻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자, 희망을 갖자는 꿈이 이뤄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자정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는 것으로 강행군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 후보는 "경제도 생선처럼 팔팔 뛰도록 하겠다"며 본격적인 표몰이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도 여수 시민들과 함께 세계박람회 유치 소식을 함께 듣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질문 2)
심야 유세를 펼친 후보들은 잠시 눈을 좀 붙였겠죠?
어제밤이 워밍업이었다면 오늘부터가 진짜 시작일텐데, 오늘 일정은 어떻습니까.
답)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도라산역에서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을 선언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합니다.
'평화'와 '철도'를 전면에 내세워 이명박 후보와 차별화하기 위한 행보입니다.
정 후보는 철도편을 이용해 대전으로 이동해 '중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저녁에는 귀경해 서울 명동 유세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자신의 대표공약인 대운하 예정지를 따라 국토를 종단합니다.
지난밤 동대문 시장을 방문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경제'를 부각했던 이 후보는, 오늘은 서울역과 대전, 대구, 부산 유세를 잇달아 갖습니다.
하루에 소화하기 힘든 강행군이지만, '일일 전국투어'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대표공약을 각인시킬 계획입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국립현충원 참배하고 숭례문에서 출정식을 갖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된 방문지는 간밤의 노량진시장에 이어 남대문시장과 가락동시장, 경동시장 등 주로 시장입니다.
서민 밀착형 유세를 통해 '낮은 자세'를 보여주는 전략입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상암동 홈에버에서 유세 출정식을 열어, 자신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적임자임을 강조합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여수에서 상경해 선거유세단 '무한도전'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지하철을 중심으로 유세일정을 짰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시작으로 연세대 앞, 서울역, 시청역에서 잇달아 유세를 펼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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