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향후 비용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1.1% 성장한 3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고 핵심 성장동력인 모바일 카지노는 전년대비 105.7% 성장했다.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지출됐으나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 지출은 예상을 상회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전분기인 4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인 만큼 1분기 이용자당 평균 매출액(ARPU) 감소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2분기 이후 꾸준히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했던 더블유게임즈의 비용부담은 지속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며 “또 올해 110억원 규모의 주식보상비용이, 2017년에는 30억원으로 감소될 예정이어서
이어 “더블유게임즈의 시가총액은 6066억원으로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3500억원 이상의 현금자산을 고려한다면 현재의 주가는 과도한 수준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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