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손을 잡은 사회투자재단이 출범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을 하지 못하고,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근로 빈곤층은 지난해 기준으로 270만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은 108만명으로 40%나 차지합니다.
그동안 정부와 시민단체들이 이들을 위한 각종 활동과 정책을 내놓았지만 중복되는 것이 많은데다 절차도 복잡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사회 소외계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오재식 / 사회투자지원재단 이사장 - "시민사회 따로, 기업 따로, 정부 따로 해왔는데 앞으로 새로운 국가 기반을 다지려면 서로 비판하는 것을 넘어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한 저소득층 지원을 넘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여성과 노인 인력 활용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복지와 성장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휴면예금을 관리하는 휴면예금관리재단은 자금을 지원하고 사회투자재단은 전문가와 지역활동가 양성, 지역인프라 지원 등을 맡게 됩니다.
인터뷰 : 장병완 / 기획예산처 장관 -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투자재단은 그런
빈부격차와 취약계층의 해소 없이는 더 이상의 성장도 없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한 사회투자재단이 새로운 한국형 사회통합의 모델로 자리잡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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