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부토건과 신탁업계에 따르면 VSL코리아가 삼부토건과 남우관광 보유 건물과 용지를 공매 절차를 거쳐 낙찰받고 전날 총 매각대금 6900억원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완납해 정식 계약을 마쳤다.
신탁 공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용지 매각으로 삼부토건 매각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매각 측 관계자는 "신탁 공매는 입찰보증금을 내는 등 여러 제약 조건 탓에 진행이 쉽지 않은데 자금력이 탄탄한 중견 건설사가 인수했다"며 "공매 절차에서는 인수자에게 노조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1982년 설립된 VSL코리아는 연매출 1500억원 규모로 창사 이래 적자를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콘크리트 공사업 중심으로 올림픽대로, 서해대교, 거가대교 등 토목공사를 수주해왔다. 신흥우 VSL코리아 회장(사진)은 "잠재가치가 뛰어난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한 용지라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며 "기존 토목업에서 부동산 개발업으
한화투자증권이 금융주간사로 국내외 기관들 인수금융을 맡을 예정이다. 테헤란로와 언주로 교차로에 있는 르네상스호텔과 삼부오피스텔 용지(대지면적 1만8489.7㎡)는 최고급 호텔과 오피스, 리테일이 함께 모인 38층 랜드마크급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