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170원대로 복귀하자 대표적인 환율 수혜주인 자동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지난 2일 달러당 1138.5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10일 1173원까지 올라가며 일주일 새 3%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엔화 강세란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원화 강세와 신흥국 시장 침체 때문에 이달 들어 박스권 장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여름부터 미국 시장에서 산타페 생산을 늘릴 계획이며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와 K3 판매도 순조롭게
다른 자동차 부품주들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온시스템은 전일 대비 920원(9.22%) 오른 1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6000원(2.36%) 오른 2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위아도 4.25% 상승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