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수도권에서 분양한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이후 매년 1월~4월 1순위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4년 1순위 마감 비율이 증가한 이후 수도권은 매년 1순위 마감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용 85㎡ 초과 대형 주택형의 경우 가수요가 줄면서 1순위 마감 비율이 지난해(51.3%)의 절반 수준(24.4%)으로 급감했다.
수도권 1순위 마감 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3년 초 수도권 1순위 마감 비율이 21.6%를 기록한 이후 현 정부의 거래 활성화와 각종 규제완화 등 시장 친화적 정책에 힘입어 2014년 42.3%까지 뛰었다. 분양시장 호조는 대량의 공급폭탄으로 이어졌고 2015년 1순위 마감비율은 전년보다 3.5%p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 지난해 대비 분양물량은 크게 줄었지만 평년을 웃도는 물량이 쏟아졌고 1순위 마감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p 주저 앉으며 감소폭이 커졌다. 대형 주택형은 전년 동기 대비 26%p 이상 급감했다.
반면 지방의 청약열기는 후끈했다. 매년 증가하는 공급물량을 비웃기라도 하듯 1순위 마감 비율은 매년 상승했다. 올해 지방 분양물량은 4만58가구(특별공급 제외)로 이 가운데 2만4705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전체 분양가구의 61.7% 수준으로 지난 2013년(36.6%) 비중보다 약 1.6배 높았다. 전용 85㎡초과 대형 주택의 1순위 마감 비율은 수도권을 크게 웃도는 91.0%를 기록했다. 중소형(58.7%)도 상황은 같았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5대광역시, 기타 도시 모두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둔화됐다. 기타 도시의 경우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주택업계는 수도권은 지난 2월 여신심사 강화가 아파트값 상승세를 저지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지방도 앞날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지방권역은 조선업, 해운업 등 경기침체와 이달 본격 시행된 여신심사 강화 이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시세에 점차 반영되는 모양새다.
분양시장 역시 수도권은 실수요자들 위주의 주택 매입, 청약 등으로 전반적인 지표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상승폭은 둔화되고 청약률도 일부 인기지역, 물량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지방은 이달 시작된 여신심사 강화로 기존 아파트 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하락세가 나타난 곳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거래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약의 경우 청약 순위 조건 완화로 인해 1순위자가 많아 특정 지역과 단지에 대한 통장 쏠림 현상은 수도권 보다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선별 청약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반면 지방은 아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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