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은 16일 자사 간편결제시스템인 시럽 페이(Syrup Pay)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11번가와 쇼킹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지문인식을 통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기존 지문인식 결제 방식은 아이폰같은 일부 스마트폰이나 특정 신용카드로만 가능했지만 11번가에서는 지문인식이 가능한 모든 스마트폰에서 국내 신용카드 회사가 발급한 전 신용카드로 지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연구분야의 하나인 머신 러닝 기술을 적용해 카드 스캔 기능도 추가했다. 간편결제를 이용하기 위해 새 카드 등록 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카메라로 촬영만 하면 자동으로 숫자를 인식해 등록한다.
11번가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모바일 쇼핑 비중이 50%를 넘은 이후 지난 1분기 약 52%의 모바일 비중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안클릭 기준 모바일 사이트 순방문자 역시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1250만명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방문자가 사이트에 머물러 있는 체류시간 역시 경쟁사 대비 3배 가까이 높다. 11번가는 이같은 성장세에 맞춰 모바일 쇼핑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11번가의 지문인식 결제 기술은 국내 카드사의 보안 심의를 거쳤으며, 머신 러닝 기술 역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상품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활용 중이다.
11번가는 또 이달 말까지 매일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이용자 선착순 3000명에게 시럽 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시럽 페이에 신규 가입하면 최초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한다.
시럽 페이를 총괄하는 이은복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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