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상업시설·물류창고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수익률이 은행금리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수익률은 회사채보다도 약 4배 높아 상장규제 완화 등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1개 리츠가 신규로 인가를 받아 리츠 총자산은 18조원을 돌파했다. 신규인가와 총자산 모두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재 운용중인 리츠는 총 131개로 자산규모는 18조6000억원에 이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지난해 주택부분에 투자하는 리츠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물품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물류창고 수요도 급증해 2014년까지 5개에 불과하던 물류리츠는 최근 12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츠 외형 성장은 양호한 수익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8.1%로 회사채(2.1%)나 은행예금(1.7%) 이율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리테일(상가)에 투자하는 리츠 수익률은 평균 9.5%를 기록해 오피스(8.8%), 호텔(6.4%), 물류(5.4%), 주택(5.3%) 분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개 뿐인 상장리츠 수익률도 평균 7.1%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리츠 수익률은 높지만 상장리츠는 3개 뿐이다. 대부분 사모형태로 투자자금을 모집하고 있어 개인투자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 상장요건과 세제혜택을 구체화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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