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시흥 은계지구 전경 모습 |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시흥 은계지구에서 6월에만 3개 단지 총 3402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계획으로는 호반건설을 필두로 한양, 우미건설로 이어지는 분양 릴레이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분양일정을 시작하더라도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면 사실상 중복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을 놓고 뺏고 뺏기는 혈전을 피할 수 있는데다 홍보비용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여기에 모두 중견사라는 공통점이 있어 브랜드나 건설사의 재무상태가 아닌 상품성으로 승부를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인택 JNK 개발원장은 “시흥 은계지구는 광명과 시흥 목감지구와 함께 경기 서남부권 주거벨트를 책임질 대표적인 택지지구인 만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의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고, 인프라스트럭처도 잘 갖춰진 편이라 민간 아파트를 기다려온 지역 내 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풍부한 교통망 등 기반시설 갖춘 시흥 은계지구
시흥 은계지구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계수동, 대야동 일대 조성되는 경기 서남부권에서 주목받는 택지지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규모만 보면 개발면적이 인근 부천 옥길지구(132만㎡)보다 1.5배 큰 203만㎡에 달한다. 이곳에는 1만3174가구가 공급되며 수용인구는 약 3만4000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거미줄 처럼 얽힌 교통망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흥 은계지구 주변으로는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서울시내와 광명, 부천, 수원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원~광명고속도로가 개통됐고, 부천 소사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으로 가는 소사~원시 복선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
기존 은행동·대야동 등의 구도심과 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중심시가지에는 롯데마트, 시흥시 보건소, 신천연합병원, CGV 등이 있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라 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내에는 소래 저수지, 은행천 등 자연 환경과 이를 활용한 수변 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지구 인근으로는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융복합R&D클러스터)과 매화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매화산업단지에는 지식산업센터용지를 비롯해 첨단의료, 전자, 기계 업종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 향후 시흥 은계지구는 직주근접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 은계 민간 분양 시작
시흥 은계지구에서 첫 민간아파트가 공급된다. 호반건설과 우미건설, 한양은 오는 6월 초 일제히 분양에 돌입한다.
3개 사업장은 주거형태나 주택형, 분양가, 입지에서 다소 차이가 있어 다양한 주택 수요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에 휩쓸려 ‘넣고 보자는 식’의 청약 접수는 곤란하다. 주택형이 다양한 만큼 자신에게 맞는 주택형과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후회가 없다.
우선 호반건설은 대규모 복합주거단지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에 최근 새롭게 리뉴얼한 BI(Brand Identity)를 첫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으로 아파트(전용 84~119㎡ 816가구)와 오피스텔(전용 35㎡ 317실) 총 1133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별개의 동으로 구분했으며, 아파트는 판상형 4베이·4룸 설계(일부 가구)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우미건설은 ‘은계지구 우미린’을 1·2차로 나눠 공급한다. 1차(C1블록)는 중대형(전용 101~115㎡)면적의 731가구, 2차(B3블록)는 중형(전용 84㎡) 총 448가구 규모다. 주차시설을 통합해 지하로 몰아 지상에 차없는 단지로 만든다. 우미건설 커뮤니티인 ‘카페 Lynn’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2개소도 마련한다. 단지는 녹색건축 예
한양은 공급하는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은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090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중소형(전용 75·84㎡)으로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설계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