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수 십여개를 확인하고 이들 계좌가 실제 비자금 조성에 사용됐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를 포함해 관련자 4~5명에 대한 추가 출국금지도 내려졌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명계좌'로 보이는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금융 계좌 수 십여개가 검찰 수사에 의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삼성비자금 수사를 맡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김수남 차장 검사는 "전국 87개 금융기관에 확인한 결과 여러 은행과 증권사등에서 김 변호사 명의로 개설된 계좌가 있다는 통보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수 십여개로 알려진 차명계좌는 알만한 시중 은행들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 서울 지점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전 삼성그룹법무팀장 - "(차명계좌가) 수십개입니다. 몇 개라고 안 밝혀어요? 검찰이...아직 구체적으로 확인은 안했어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검찰은 이 계좌들이 김변호사 모르게 개설돼 비자금을 관리하는데 쓰였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삼성가의 미술품 구입을 도맡아 왔던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를 포함해 관련자 4~5명에 대한 추가 출국금지도 내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 모임은 검찰을 방문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송호창 / 민변 사무차장 -
검찰도 증거인멸 우려 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조만간 삼성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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