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제주항공, 하반기 실적 모멘텀 기대”

HMC투자증권은 19일 제주항공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1000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 1분기 매출액은 1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27.8% 감소했다”면서 “비용증가로 컨센서스와 당사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실적 부진은 주로 비용 증가에서 비롯됐다. 특히 공항관련 비용이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해 가장 큰 부담이 됐다. 이는 지난 1월 제주공항 폭설사태, 3월 사이판 행 항공기 엔진결함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생산설비(CAPA) 증대와 메르스 기저효과로 모멘텀은 강화될 전망”이라며 “또 상반기에는 항공기 1대 순증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항공기 3대 순증이 예상돼 외형 성장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