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입주를 시작하는 3971가구 규모 인천SK스카이뷰 전경. [사진 제공 = SK건설] |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들은 대단지만이 갖출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으로 인기를 모은다. 대표적인 게 3971가구 규모의 인천 남구 용현동 '인천SK스카이뷰'다. 인천SK스카이뷰는 25m 레인 3개를 갖춘 수영장, 파티룸, 하모니하우스 등 인천 최대 규모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연못에 티하우스를 설치하는 등 수경시설에도 공을 들였다.
SK건설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어 건설사로서도 커뮤니티시설과 조경 설계에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전용면적 84㎡A 타입은 500만~2000만원, 전용 59㎡A 타입은 2000만~3000만원 웃돈이 붙어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6800가구 규모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단지 안에 총 11만9000㎡ 규모 테마공원 6개와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을 갖춘다.
효성이 분양 중인 경기도 평택시 소사2지구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총 3240가구 규모로 축구장 8.5배 규모 조경과 평택 최대 스파가 들어선다. 태영건설 등 6개 시공사가 분양 중인 '창원 중동 유니시티 1·2단지' 아파트는 총 6100가구로 4만9000㎡ 규모의 중앙공원을 갖추고 대형 복합쇼핑몰을 단지와 연결해 조성한다.
규모 경쟁은 초고층 경쟁으로도 이어진다. 경기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 광교'는 최고층이 49층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광교 같은 초고층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아 더 신경을 쓴다"면서 "용적률을 높이지만 건폐율은 낮춰 쾌적성을 높일 수 있고 남은 공간에 다양한 녹지와 편의시설을 갖춰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14년 분양한 이 단지의 31층 전용 97.4㎡에는 1억5000만원 웃돈이 붙었다.
단 초고층 아파트는 조망권 고층부와 저층부의 집값 상승폭이 큰 차이를 보인다. 최고층이 58층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119.41㎡는 지난 3월 기준 거래 가격이 38층 9억9000만원, 2층 9억1000만원으로 같은
태영건설이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용지에 분양 중인 '광명역 태영데시앙'은 최고층이 49층에 이른다. 지하 4층~지상 49층에 아파트 6개동 1500가구, 오피스텔 1개동 192실 규모다. 대림산업이 이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상록'은 최고 지상 47층에 4개동 총 597가구로 구성된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