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이 정책은 간 곳없이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는 혼탁의 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선관위 허위 신고'와 '명예훼손'으로 상대 후보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가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면서 "전과가 없다"고 서류를 제출했는데, 지난 64년 한일회담 반대시위로 인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받은 명백한 전과가 있어 허위신고라는 지적입니다.
신당은 '허위사실 공표' 자체도 심각한 문제려니와,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 민병두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이명박 후보가 왜 내란 선동죄 부분을 숨기고 공표했을까 하는 것도 굉장히 의문이다."
한나라당은 신당의 신문광고를 문제삼았습니다.
광고내용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방과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홍보책임자 뿐 아니라 정동영 후보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대변인
- "”위장 취업까지 시키셨네요?“라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심각하게 대
한나라당은 또 정 후보가 노동자 비하 발언을 했다고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선거를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거대 양당의 의원들은 유세장 대신 검찰청을 번갈아 찾는 등, 대선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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